美 육군과 10년간 최대 10억달러 계약 수주…사상 최대 규모미군 데이터 수집·AI 역량 강화 기조타고 사업 확장몇 달새 연방정부 기관 7곳서 신사업 수주
  • ▲ 팔란티어 로고. 출처=EPAⓒ연합뉴스
    ▲ 팔란티어 로고. 출처=EPAⓒ연합뉴스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주목받고 있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런티어가 미국 육군으로부터 최대 100억달러(약 13조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팔란티어가 수주한 계약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육군은 여러 건의 기존 소프트웨어 계약을 1건으로 통합해 향후 10년간 최대 10억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팔란티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계약 체결은, 군에 군사 정보와 첩보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주요 업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WP는 평가했다.

    미 육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을 통해 조직의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프로그램 전반에 상당한 비용 효율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유명한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 피터 틸과 앨릭스 카프 CEO가 설립한 팔란티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잇달아 정부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수 개월 사이에만 연방정부 기관 7곳으로부터 신사업을 수주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 대만 간 긴장 고조 등 미국에 대한 위협과 미군의 관여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데이터 수집과 AI를 이용한 전투 역량의 강화를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고 WP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