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일본 기상청이 태평양 연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발표한 쓰나미 안내 지도. 독도가 하늘색으로 표시돼 있다. 하늘색은 쓰나미 예상 높이 0.2m 이하를 뜻한다. 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일본 기상청
    ▲ 30일 일본 기상청이 태평양 연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발표한 쓰나미 안내 지도. 독도가 하늘색으로 표시돼 있다. 하늘색은 쓰나미 예상 높이 0.2m 이하를 뜻한다. 출처=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일본 기상청
    일본 기상청이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에 태평양 연안 전역에 걸쳐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포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형 재해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독도를 향한 야욕을 숨기지 못한 것이다.

    30일 새벽 일본 기상청은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인해 일본 태평양 연안 전역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진으로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며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다.

    문제는 이 쓰나미 안내 지도에 독도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예상 높이가 1m 이하일 때는 노란색, 0.2m 이하일 때는 하늘색으로 표시하는데 이 지도에 독도가 하늘색으로 표시돼 있다.

    이 지역의 정보는 '시마네현 오키섬'으로 표기됐다.

    지난해 11월26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서쪽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예보 지역을 표시할 때도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포함했다.

    또한 같은해 8월 일본 기상청은 제7호 태풍 '란'의 기상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

    일본 정부는 이시바 시게루 내각 출범 이후 처음 발간한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자국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주장이 담긴 것은 21년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