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공천개입'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수사 개시 27일만 첫 소환조사전날까지 변호사 선임계 미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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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 ⓒ뉴데일리 DB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소환 조사에 나선다.
다만 구속 상태인 윤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를 들어 불출석을 예고해 대면 조사는 불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민중기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지난 21일 통보했다. 지난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27일 만에 첫 소환 조사다.윤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내란 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인 터라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장에게 수사 협조 요청서를 송부했다. 출석 요구서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혐의가 적시됐다.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이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앞서 지난 8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영선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의혹 관련 수사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5일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에 이어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특검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병인 당뇨 악화와 간수치 상승을 호소해 온 그는 거동이 어려울 정도라고 윤 전 대통령 측은 전했다.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까지 특검팀에 변호인 선임계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