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이시바 총리 과반에 실패 중의원 이어 참의선 선거도 참패, 사퇴론 휘말릴 가능성
  • ▲ 20일 일본에서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20일 일본에서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일 치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과반 의석 달성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가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총 125명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자민당은 27~41석을, 공명당은 5~12석을 얻어 총 32~5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은 임기 6년의 참의원(248명) 절반을 3년마다 선거로 교체하는데, 선거 대상이 아닌 기존 의석(75석)과 더해도 과반 의석에 못 미친다. 

    이시바 총리는 작년 중의원(하원) 선거에 이어 참의원 선거에서도 과반에 실패, 사퇴론에 내몰릴 수 있다. 

    8월1월 발효가 임박한 관세 협상을 위해 퇴진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임덕에 처한 일본 정부를 상대로 협상을 할지 미지수다. 

    이때문에 자민당 일각에서는 당장 이달 말이라도 차기 총재 선거를 치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