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난 4일 합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평산 핵폐수 방류 여부 확인한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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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부처 합동 특별 실태조사(2025년 7월 4일) 조사 정점.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환경부· 해양수산부 제공
정부는 최근 논란이 제기된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문제'와 관련해 관계부처 합동 특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정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환경부, 해양수산부가 지난 4일 북한 예성강 하구와 가장 가까운 강화도와 한강 하구 등 총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 핵종인 우라늄, 세슘과 중금속 5종을 분석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
- ▲ 조사 정점별 우라늄 방사능 농도.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환경부· 해양수산부 제공
정부는 예성강 하류에 인접한 강화·김포 지역의 6개 정점(2019년 정점과 동일)의 해수를 채취해 우라늄 농도를 분석했고, 그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던 2019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또 2019년 대비 추가 조사한 한강·임진강 하구 2개 정점과 인천 연안의 2개 정점에 대한 우라늄 농도 분석 결과 역시 2019년 비교정점(서해 연안 및 한강)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 ▲ 조사 정점별 방사성세슘 방사능 농도와 중금속 농도. ⓒ통일부·원자력안전위원회·환경부· 해양수산부 제공
방사성 세슘도 조사를 실시한 모든 정점에서 최소검출가능농도(MDA) 미만이거나 최근 5년간 서해에서 측정한 수준 미만으로 확인됐다.카드뮴·비소·수은·납·6가 크롬 등 중금속 5종도 모든 정점에서 '환경정책기본법' 상의 환경기준과 '해양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법률'상의 해양 환경 기준과 비교해 모두 기준 미만이거나 불검출로 확인됐다.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라늄과 방사성 세슘이 정상치라고 판단하는 기준치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라늄과 관련해서는 모두 원안위와 환경부 기준 이하로 확인됐다"며 "원안위 고시인 '방사선 방호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우라늄의 폐수 중 배출관리기준은 20Bq/L이다. 환경부에서는 먹는 물에 대해서 30㎍/L의 기준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방사성 세슘 비교치와 관련해 "최근 5년간 서해 7개 정점에서 채취한 방사성 세슘 농도를 기준으로 분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장 부대변인은 '북한이 평산 공장에서 폐수를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환경오염 여부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조사를 한 사안이다. 평산 우라늄 시설의 방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정부는 당분간 이번 실태조사상 주요 7개 정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