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비통한 심경 전했지만, 장례식 불참호날두는 섬에서 휴가를 보내는 중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 오지 않았다며 축구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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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가 조타 장례식에 불참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슬픔에 빠졌다.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조타와 함께 있던 동생 안드레 실바도 사망했다. 조타는 2주 전 결혼식을 올린 상황이라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슬하에 자녀 셋을 뒀다.전 세계 많은 이들이 추모 메시지를 전하는 가운데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비통한 심정을 표현했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전설이자 현재 주장이다. 호날두와 조타는 지난달 끝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함께 만들어냈다.호날두는 SNS를 통해 "말도 안 된다. 방금까지 우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고, 얼마 전에 당신은 결혼을 했다. 당신의 가족, 아내와 아이들에게 나는 조의를 표한다. 조타의 가족들에게 세상의 모든 힘을 기원한다. 나는 당신이 항상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는 걸 안다. 우리 모두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고 밝혔다.이후 5일 포르투갈 북부 대도시 포르투 인근 지역인 곤도마르의 '이그레자 마트리즈 드 곤도마르' 성당에서 조타와 안드레의 장례식이 열렸다.장례식에는 조타 형제의 가족, 그리고 조타가 뛰던 구단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타의 소속팀 리버풀에서도 아르네 슬롯 감독을 비롯해 버질 반 다이크, 다윈 누녜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앤드류 로버트슨, 커티스 존스 등 선수들이 참석했다.또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인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감독을 포함해 브루누 페르난데스, 후벵 네베스, 베르나르두 실바, 넬송 세메두, 주앙 펠릭스 등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들도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런데 비통한 마음을 전한 호날두는 장례식에 불참했다. 그러자 세계 축구팬들이 호날두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SNS로 추모하는 척을 하다가 정작 장례식 날에는 휴가를 떠났다는 이유에서였다.영국의 '미러', '데일리 메일' 등 언론들은 "호날두가 조타 장례식에 불참했다. 호날두는 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호날두가 5일 고급 휴양지를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축구팬들은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의 불참에 분노했다"고 전했다.호날두의 불참 이유는 배려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가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면 주목을 받게 돼 오히려 조타와 가족들을 기리는 자리가 주목 받지 못할 수 있어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