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포함 고위 임원진, 잇따라 차익 실현 나서5억달러 규모 매도 최근 한달 내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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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최근 1년간 엔비디아 임원진들이 10억달러가 넘는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지난 몇 주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다.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내부자 주식 매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리서치 회사 '베리티데이터(VerityData)'를 인용해 엔비디아의 고위 임원 등 내부자들은 지난 1년간 1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현금화했다고 보도했다.특히 이중 약 5억달러 규모의 거래는 지난 한 달 안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 이 기간 엔비디아의 주가가 150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나타낸 점이 대규모 매도를 부채질 한 것으로 보인다.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앞서 3월 발표한 매도 계획에 따라 최근 약 1500만달러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그의 매도 계획은 연말까지 최대 600만주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주가 기준 9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의미한다.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7% 넘게 상승했다. 지난 3개월 동안은 44% 올라 집중적인 상승세를 보였다.황 CEO의 주식 매도와 연례 주주총회 이후 5일 연속 주가 상승을 기록하게도 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미국 시가총액 1위의 왕좌를 탈환했다. 회사의 시총은 3조8000억달러에 달한다.이에 따라 긍정적 주가 흐름에 따라 다수의 고위 인사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엔비디아의 초기 투자자이자 이사직을 맡고 있는 마크 스티븐스는 앞서 2일 최대 5억5000만달러 상당인 400만주의 회사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약 2억8800만달러 규모를 실제로 매도했다.회사의 글로벌 현장 운영 부문을 이끄는 제이 푸리 부사장은 지난 25일 약 250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이 밖에도 텐치 콕스, 브룩 시웰 이사도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콕스는 약 1억4300만달러어치를 매각했고, 시웰은 약 4800만달러상당의 주식을 팔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