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상도동 노후주거지, 29층·551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 노후 주거지가 공동주택 중심의 정비사업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5일 열린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상도동 356-159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장승배기역 사이에 위치한 주거 밀집지다.

전체 건축물의 86%가 노후·불량 건축물로 구성돼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접 지역에서는 이미 대규모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해당 구역은 그간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주거지 노후화가 가속화된 상태였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29층, 총 55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서며 공공 노인요양시설 등 생활SOC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해 지역 전체의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구릉지 특성을 고려한 보행 접근성 강화 대책도 병행된다. 

과도한 옹벽 설치를 제한하고 지형 단차 구간마다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고령자 등 보행약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