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교전 상황 고려백악관 "오늘 밤 정상간 만찬 후 귀국"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50616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50616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캐나다 앨버타주의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교전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각)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정상간 만찬 이후 (G7 정상회의 개최국인) 캐나다를 떠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15~17일 사흘간 캐나다에 머물 예정이었다. 그러나 13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분쟁이 격화하며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했던 합의에 서명을 해야 했다"며 "모두가 즉각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예상됐던 다수의 정상회담을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백악관 풀 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르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초청국 가운데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우리 대통령실도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만 30여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