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후 첫 낮 시간 미사일 발사이스라엘의 도심 미사일 공격 후 이란 곧바로 맞대응대낮부터 저녁까지 공방전 이어져우크라이나인 5명도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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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수도 테헤란 남부의 정유 시설. 출처=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수위가 갈수록 높아져 교전 사흘째를 맞은 15일(현지시각) 양국은 낮에도 공습을 감행했다.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오경 테헤란 도심 발리에아스르 광장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오후 3시30분경에는 테헤란 북부에서 연쇄적으로 폭발 소리가 보고됐다.이 지역 주민들은 "미사일 같은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헤란 경찰청이 공격을 받았으며 정보부 관련 건물도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스라엘의 낮 시간 테헤란 도심 공습 이후 약 1시간 뒤, 이란도 반격에 착수했다.IRNA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아슈켈론, 하이파를 겨냥해 새로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란이 낮 시간대에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3일 새벽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 이후, 두 나라는 밤 시간과 이른 오전 시간대에 서로를 공격했으나 이날은 과감하게 대낮에도 공방전을 주고 받은 것이다.이날 상호 공격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날 저녁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양측 사이의 공습이 사흘간 이어지면서 인명피해 규모도 확대 일로다. 이스라엘 구호 당국에 따르면 15일 오전 기준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380명이 부상을 입었다.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트얌에 대한 이란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인 5명도 숨졌다. 여기에는 어린이 3명도 포함됐다.이란 보건당국은 같은 기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2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이 보도한 미국 인권 단체의 집계치에 따르면 이란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최소 406명이다. 부상자는 654명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