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이스라엘 하이파 송유관 등 파손이란혁명수비대 '호르무즈 해협 폐쇄' 검토 위협치솟는 유가…최고 130달러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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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이란 수도 테헤란 부근의 샤흐런 정유단지 석유 저장소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화재가 난 모습. 출처=AFPⓒ연합뉴스
이란과 이스라엘간 교전이 에너지 산업에 경제적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16일 오전 9시10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2% 오른 배럴당 74.09달러,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1.52% 상승한 배럴당 75.36달러에 거래 중이다.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특히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아 확전 여부에 따라 원유시장은 추가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JP모건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양국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최고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서로의 에너지 시설에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지금까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제한적이었으나 앞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유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스라엘은 페르시아만의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 사우스 파르스의 천연가스 시설 두 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주요 연료 저장소와 정유소도 공격을 받았다.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하이파의 정유소를 타격했고, 이 지역 송유관 파손으로 가동이 부분 중단됐다.이슬람혁명수비대의 에스마일 코사리 선임 사령관은 세계석유의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경고했다.한편, 대표 안전자산인 금은 사상 최고가를 향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 시각으로 16일 오전 9시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온스당 3446.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고점은 앞서 4월22일 기록했던 3500.1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