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메네이 암살 의사 전달에 트럼프 '거부'트럼프 "이란, 합의 의사 있어…美 개입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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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를 암살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1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의사를 이스라엘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백악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란에 의해 미국인이 죽기 전까지는 정치지도자들을 공격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의견 전달은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사이 하메네이를 죽일 기회가 있다고 미국 측에 통보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이러한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실제 일어나지 않은 대화에 대한 거짓보도가 너무 많다"고 부인하면서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의 한 관리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가 제거 목표에서 제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이 하메네이 암살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그들의 목적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할 뿐 아니라 이란 정권을 약화시키는 것임을 시사한다.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이 불러온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의 피해는 점차 커지고 있다.이란 활동가 협회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인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중 최소 197명이 민간인이다.이러한 상황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아직 대화의 문은 닫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 대화를 나누고 있고 그들은 합의를 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미국이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에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관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