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과 무관"…美-이란 핵협상도 사실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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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전면 충돌 중인 이란을 향해 "미국을 공격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새벽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의 힘과 완력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미국은 오늘 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미 정부는 개입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트럼프는 "우리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협상을 통해 이번 유혈 충돌을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하며 외교적 해법의 여지도 내비쳤다.그러나 양국 모두 확전 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협상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이스라엘은 13일 대규모 공습을 시작한 이후 사흘째 이란 전역의 군사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14일 밤에는 이란 국방부 및 국방연구소를 포함한 전략시설도 집중 타격 대상이 됐다. 이란은 이에 맞서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양국 간 충돌이 거세지면서 민간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전날 기준 이스라엘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했으며 이란 역시 수십 명의 민간인 피해가 보고됐다.이번 군사 충돌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도 직격탄이 됐다.당초 15일 예정됐던 6차 핵 협상은 무기한 연기됐다.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핵 협상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이란은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에 대해 "미국이 사실상 방조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대화 재개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상태다.현지 언론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수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도 이에 대해 뚜렷한 제동을 걸지 않고 있다는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