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없는 지분 49% 매입28세 스케일AI CEO 알렉산더 왕 전격 영입AI 분야서 '레벨업'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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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창업자 겸 CEO.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9조원대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별 기업에 대한 메타의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메타는 또 스케일AI의 CEO 알렉산더 왕을 영입해 초지능 개발팀을 이끌도록 할 예정이다.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143억달러(약 19조6000억원)를 투자해 스케일AI의 지분 49%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 지분은 의결권이 없는 주식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는 AI 개발 측면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메타가 이번 대규모 투자와 인재 영입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스케일AI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거래는 스케일AI의 기업 가치를 29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메타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초지능 AI 연구에 집중할 연구소 설립을 준비해왔다.이를 위해 오픈AI, 구글 등 주요 경쟁사 연구원 수십명에게 상당한 금액을 제시하며 영입을 추진했으며, 일부는 합류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메타는 "스케일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며 "알렉산더 왕이 메타에 합류해 초지능 연구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로 팀에 합류할 인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스케일AI는 28세 중국계 미국인인 알렉산더 왕이 지난 2016년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라벨링' 전문 업체다. 데이터 라벨링은 AI 학습 데이터를 정리하는 작업으로,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주요 요소다.왕 CEO는 메타에 합류한 뒤에도 스케일AI의 이사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