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사무총장 "美-이란 간 핵 협상 중 공격, 더욱 심각""중동이 감당 못할 규모의 갈등 치닫지 않게 자제해야"
  • ▲ 안토니우 구테흐스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이 지난해 4월15일 뉴욕 UN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출처=신화ⓒ뉴시스
    ▲ 안토니우 구테흐스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이 지난해 4월15일 뉴욕 UN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출처=신화ⓒ뉴시스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각) 이란에 선제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UN(국제연합)이 군사적 긴장 고조를 강하게 규탄하며 양측에 즉각 자제를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르한 하크 UN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구테흐스 총장이 중동 내 확전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특히 현재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번 공격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이어 "사무총장은 양측 모두 중동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심각한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하길 촉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 전역에 위치한 핵 시설과 군사 거점 수십 곳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한 가운데, 중동 정국이 걷잡을 수 없는 위기 상황으로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UN이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