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이르면 13일 방한외교부 당국자들과 회동 계획한미동맹·대북정책 공조 방안 조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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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션 오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고위 관리. 출처=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이르면 13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외교당국자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연합뉴스는 미국 국무부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역할을 하고 있는 션 오닐 동아시아태평양 고위 관리가 13일 또는 14일 서울에서 한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국무부에서 한국과 북한 문제 등을 총괄하는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로 지명된 마이클 디솜버가 아직 상원 인준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션 오닐은 사실상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역할을 맡고 있다.그의 방한은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조율하는 첫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에 안보 부담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서신 외교 시도 등으로 한국과 미국이 각각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양국의 대북정책 조율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또한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미국·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면 소통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션 오닐은 10∼11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한 뒤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