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라크 美대사관 부분철수 명령…'중동 안보 위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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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시추 시설.ⓒ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자 11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4% 이상 급등했다.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88% 오른 배럴당 68.15달러를 나타냈다.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69.77달러로 전장 대비 4.34% 뛰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9달러를 넘어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4월 초 이후 2개월 만이다.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합의안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상승 폭을 키웠다.AP는 미국 정부가 이 지역의 안보 위험 증가를 이유로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 비필수 인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전했다.한편,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은 곧 열릴 예정이다. 미국은 이 협상이 12일 열린다고 밝혔으나, 이란은 15일이라고 엇갈린 일정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