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매체 "北 외교관, 트럼프 친서 수령 거부" 보도백악관, '북·미 대화 채널 복구' 친서 전달 시도 사실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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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50611 AP/뉴시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려 했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교환에 열린 입장이라고 밝혔다.나아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 때와 같은 진전을 원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열린 태도(receptive)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NK뉴스는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려 했으나, 미국 뉴욕에 있는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해당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려 한 것은 집권 1기 당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진행됐던 대화를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레빗 대변인이 NK뉴스의 보도를 부인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신 교환에 열려있다고 밝힌 것은 실제 친서를 전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4월 북한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어느 시점에 북한과 관련해 뭔가 할 것"이라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시사한 바 있다.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인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졌던 진전을 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인 2018년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김 위원장과 첫 대면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 10월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북·미간의 직접 협상은 이뤄진 적이 없다.레빗 대변인은 구체적인 친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답할 수 있도록 두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