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미 브루스 대변인, 양국 정상 통화 나흘 만에 공식 확인한미 정상, 15~17일 캐나다 G7 정상회의서 첫 대면 회동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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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한국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0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 리더십 하에서 우리의 동맹(한미동맹)이 지속 번창(thrive)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재차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한국은 상호방위조약, 공유하는 가치 그리고 깊은 경제적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헌신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브루스 대변인은 또 6일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뒤 통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밝혔다.미국 정부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이후 대(對)언론 브리핑이나 성명 발표 등 공개적이나 공식적인 형식으로 통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백악관은 통화 사실과 트럼프 대통령의 이 대통령에 대한 방미(訪美) 초청 정도만 확인했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통화와 관련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한국 대통령실은 통화 직후 상세한 논의내용을 공개했다.두 정상은 약 2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관세를 포함한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으며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더욱 깊이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기에 만나기로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두 정상은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첫 대면 회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