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취임 축하…한국 국민 선택에 경의""韓, 어떤 정권이든 셔틀 외교 중요성 변하지 않아""국교 정상화 60주년 계기 한·일-한·미·일 협력 활성화 바라"
  •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250121 AP/뉴시스. ⓒ뉴시스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250121 AP/뉴시스.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4일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 결과로,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취임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지지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고 언급하면서 "민간을 포함한 한·일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인구의 수도권 집중 △미국과 동맹 관계를 포함한 외교·안보 정책 등 공통 과제가 많다면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발히 하고 싶다. 그것이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과거 일본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했던 것과 관련해 "한국 내에는 여론도 있다"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일본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고, 일본을 좋아한다고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은 정말로 한국과 흉금을 터놓고 민간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교류해 연결고리를 강하게 하고자 한다"며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일 정상회담은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 대통령과 조기 회동에 의욕을 나타냈다.

    아울러 그는 양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의 중요성은 한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주한 일본대사관은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한국어와 일본어로 쓴 글에서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일·한 관계가 안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간 교류를 소중히 하면서 양국 정부간에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전에 한국 방문을 추진하는 등 한·일 협력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그는 "현 전략 환경하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