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천과 류큐무용 만남…궁중 예술로 만나는 한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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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일본 무형유산의 만남' 수제천.ⓒ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교류공연 '한국-일본 무형유산의 만남'을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국립국악원은 지난 4월 19일 일본 도쿄 분쿄시빅홀을 찾아 종묘제례악을 성황리에 펼쳤다. 이날 공연은 일본이 한국을 방문해 두 번째 교류 공연을 이어가는 무대로, 양국 전통 예술이 서울에서 다시 만나 의미를 더한다.한국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 '수제천'과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일본에서는 국립극장 오키나와 소속 예술가들이 전통 궁중예술인 '류큐무용'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구미오도리'를 선보인다. -
- ▲ '한국 일본 무형유산의 만남' 류큐무용 가자디후.ⓒ국립국악원
류큐무용은 일본 류큐 지역의 춤으로 로진오도리 가자디후, 니세오도리 메누하마, 온나오도리 가시가키 등 세 가지 춤이 무대에 오른다. 로존오도리 가자디후의 음악은 가사와 선율이 다양한데, 한국 공연에서는 류큐 국왕이 자리했을 때의 가사와 선율로 구성했다.구미오도리(組踊)는 1719년 다마구스쿠 조쿤(1684~1734)이 만든 것이 시초로, 중국 황제의 칙사, 책봉사를 환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키나와 지역의 대표 무형유산으로 지정됐고, 2010년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구미오도리 중 '만자이테키우치'를 공연하며, 한밤중 기습을 당한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하는 두 아들의 이야기를 담는다.'한국-일본 무형유산의 만남'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이나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
- ▲ '한국-일본 무형유산의 만남' 포스터.ⓒ국립국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