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무역협상국에 서한 발송 확인"유예기한 상기 목적…좋은 합의 기대""中의 '제네바합의' 준수 감시…정상간 대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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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50604 AP/뉴시스. ⓒ뉴시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모든 국가에 4일까지 "최상의 제안(best offer)"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각) 공식 확인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로이터통신의 전날 보도에 대한 질문에 "난 서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이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친절하게 상기시키기 위해 이 서한을 우리의 모든 교역 파트너에 보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이 많은 국가와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로이터는 USTR이 무역협상 상대국에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것이며 국가별로 답을 받은 뒤에 그 내용을 평가해 합의가 가능한 범위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레빗 대변인이 모든 교역상대국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점에서 한국 정부에도 서한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기한인 7월8일 전에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주요 교역국과 무역협상에 속도를 내려고 하고 있다.레빗 대변인은 "이들 국가에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단순히 상기하고자 하는 서한이며 대통령은 좋은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레빗 대변인은 '무역협상이 상호관세로 국한됐는지, 아니면 품목별 관세까지 다루냐'는 질문에는 "각 국가는 그들의 시장과 우리가 서로 무엇을 수출하느냐에 따라 특유의 장점과 특유의 어려움을 갖고 있다"며 "그게 대통령이 현명하게도 무역 팀에 맞춤형 협상을 하라고 조언한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은 이런 맞춤형 합의가 체결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며 "이런 합의를 매우, 매우 곧 발표하고자 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중국의 무역합의 준수 여부와 관련해 "행정부는 중국의 제네바 무역합의 준수를 적극 감시하고 있다"며 "매우 곧 정상간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제네바합의는 5월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의에서 도출된 것으로, 당시 양국은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P씩 대폭 낮추기로 했으며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당시 합의와 달리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수출제한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합의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