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 美와 관계 관리도 새 대통령의 핵심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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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외신들은 3일 한국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시작되자 이를 속보로 전하며, 새 대통령이 사회 통합과 경제 회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P통신은 투표 개시 직후 속보를 통해 이번 선거가 지난해 12월 보수진영 지도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그가 축출된 뒤 치러지는 조기 선거라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과 AFP,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도 투표 시작에 맞춰 잇따라 보도를 내보내며 실시간으로 선거 상황을 전하고 있다.

    로이터는 차기 대통령이 "군사 통치 시도로 큰 상처를 입은 사회를 통합해야 하며,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보호주의로 인해 타격을 입은 수출 중심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주요 교역국이자 안보 동맹인 미국과의 관계 관리도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의 새 지도자는 불안정한 국제 질서 속에서 양극단으로 갈라진 국가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며, 수개월간의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 말 계엄령 선포 이후 이어진 리더십 공백을 끝내기 위해 한국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고 전하며, 최근 몇 달 사이 세 명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거쳤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과의 무역 협상, 대중 및 대북 외교 노선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