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로보택시 시장 이미 진출벤츠·토요타 등 완성차업체에 SW 솔루션 제공'로보택시'가 자동차 매출 72% 급증 견인
  •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출처=AFPⓒ연합뉴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출처=AFPⓒ연합뉴스
    엔비디아도 자율주행(로보택시) 분야에 진출했다. 관련 부문 매출은 급증세로 연말이면 회사의 게임 부문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가 로보택시 소프트웨어 제작으로 이미 로보택시 시장에 진출했으며, 로보택시 부문 매출이 곧 게임 부문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젠슨 황 CEO도 "로보택시 시장은 수조 달러에 이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찌감치 이 시장을 주목했다.

    지난달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급증한 440억6000만달러다.

    데이터 센터 매출이 391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게임 부문이 38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5억6700만달러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했는데, 이 부문의 매출은 주로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한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올해 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자동차 부문의 급성장은 로보택시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몇 달 안에 이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토요타 역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젠슨 황 CEO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에서 "엔비디아는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테슬라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로보택시, 옵티머스 로봇 등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대에 가장 큰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