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처방 받아 케타민 복용… 이미 공개한 사실"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지난해 미국 대선 국면에서 케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보도는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몇 년 전 의사의 처방을 받아 케타민을 소량 복용한 적이 있으며, 이 사실은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이는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에 케타민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후 복용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NYT는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케타민과 엑스터시, 각성제 등을 반복적으로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케타민은 본래 강력한 마취제로 사용되며, 최근엔 특정 우울증 치료제로 제한적으로 처방되기도 하지만, 약물 오·남용 시 환각 및 중독 위험이 크다. 지난해 사망한 미국 배우 매슈 페리 역시 케타민 과다복용이 사인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