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서 결선…상금 1만 달러 받는다
  • ▲ 첼리스트 이새봄.ⓒ금호문화재단
    ▲ 첼리스트 이새봄.ⓒ금호문화재단
    첼리스트 이새봄(18)이 워싱턴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새봄은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막을 내린 '2025 워싱턴 국제 콩쿠르' 현악 부문에서 첼로 부문 1위를 수상했으며,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555만원)를 받게 됐다.

    1948년 창설된 워싱턴 국제 콩쿠르는 1950년 현악 부문을 대상으로 첫 콩쿠르가 열렸다.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만 18~30세 음악가를 대상으로 매해 성악·피아노·현악 부문을 번갈아 가며 진행하고 있다. 1976년 작곡 부문이 추가돼 3년마다 개최된다.

    올해는 현악 부문과 작곡 부문이 치러졌다. 현악에서는 30명의 참가자가 준결선에 진출했으며, 결선에는 바이올린 2인, 비올라 2인, 첼로 2인으로 총 6명이 참가해 각 악기별 1위 수상자가 가려졌다. 

    첼로 부문의 이새봄을 비롯해 바이올린 1위는 코코 미(미국), 비올라 1위는 이질린 량(중국)이 차지했다. 이번 콩쿠르에는 2008년 제5회 금호음악인상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스트 이유라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새봄은 2022년 도차우어 국제 청소년 첼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이강호·츠츠미 츠요시·정선이를 사사하고 있다. 오는 6월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앤 스쿨에 전액 장학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새봄은 "워싱턴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 특히 무대 위에서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