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조업 PMI도 50.8…종합 PMI 51.4시장 전망치 부합…"무역 불확실성에도 안정화 신호"
  • ▲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상하이자동차(SAIC) 폭스바겐 공장에서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자료사진. ⓒ뉴시스
    ▲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상하이자동차(SAIC) 폭스바겐 공장에서 조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자료사진. ⓒ뉴시스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째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동망·재신망·신화왕 등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전월 50.2보다 0.3P 상승한 50.5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으로, 중국의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안정화의 신호를 보이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기업의 구매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당국이 잇따라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했던 지난해 10월 50.1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 석 달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다가 1월 49.1로 반락한 바 있다.

    이후 2월 50.2로 올라서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고 이달에도 이를 유지했다.

    중심인 생산과 수주가 상향한 것이 PMI 가속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수주가 전월보다 0.7P 오른 51.8로, 2개월째 50을 상회했다. 생산도 52.6으로 0.1P 상승했다. 역시 2월에 이어 경기 확대를 유지했다.

    원재료 재고지수는 47.2로, 0.2P 오르고 종업원(고용) 지수 경우 48.2로, 0.4P 떨어졌다.

    공급 배송시간 지수 경우 50.3으로, 전월보다 0.7P 떨어졌지만 원재료 납기시간은 지속해서 빨라졌다.

    신규 수출수주 지수는 0.4P 오른 49.0으로, 계속 50을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보다 1.3P 떨어졌지만, 51.2로 계속 경기 확대를 이어간 반면 중견기업은 49.9, 민간기업이 많은 중소 영세기업이 49.6으로 각각 0.7P, 3.3P 올랐음에도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들은 장기간 경기 둔화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올 들어 소비품 교체 지원책 등 경기부양책을 한층 강화한 것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포함하는 3월 비제조업 PMI는 2월 50.4에서 0.4P 상승했다.

    3월 서비스업 경영활동 지수가 55.0으로 뛰어올랐고, 업무활동 기대지수는 57.5로 0.6P 올라갔다. 건설업 경영활동 지수는 53.4로, 전월 52.7보다 0.7P 높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친 3월 종합 PMI는 51.4로, 전월 51.1에서 0.3P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