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릴레이 농성도 11일째 … 의원 6명 연좌 동참시민 단식 24일째 이어져 … 일부는 병원 이송돼 치료 중석동현 "경찰 통제는 표현의 자유 침해 … 농성장 고립 의도"
  •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경찰이 헌법재판소 앞 도로 통행을 전면 차단하자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정상윤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경찰이 헌법재판소 앞 도로 통행을 전면 차단하자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정상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 중심의 자발적 국민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단장 석동현 변호사)은 21일 오전 9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헌재 앞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 18일 차를 시작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9시 보건학문&인권연구소(김문희 대표 외 4명), 11시 자유대학 박강희씨(대한민국을 다시 건국하자), 오후 12시 드럼통타이거(자유민주주의와 법치 회복), 1시 한국주권자연맹(절차를 무시한 불법 탄핵은 원천 무효), 2시 헌법 강사 송재필씨(자유를 향한 헌법개정 및 입법통제 방안), 3시 국민변호인단 대변인실(헌재와 국민의 시간으로 대한민국 지켜내자), 4시 국민의힘 당협 모임(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시국선언 및 여리고 행진), 5시 서초청년연합(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2.0) 순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헌재 앞에서 11일째 릴레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은 조은희∙백종현∙윤영석∙이상휘∙곽규택∙박상웅 의원이 연좌 농성에 참여한다.

    전지영씨는 24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윤경숙씨는 응급실에 실려 간 뒤 다시 농성장으로 복귀해 단식 12일째를 맞고 있다. 전날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단식 중단을 바라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한 후 김보근 목사와 김영주씨는 단식을 중단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국민변호인단은 자유를 가로막는 경찰을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경찰은 지난 20일 헌재 정문 반대편과 회견 농성장에서 탄핵 반대 1인 시위를 하던 시민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며 "회견 농성장 입구에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시민들의 기자회견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반면 민주당은 헌재 앞 기자회견 후 도로를 행진하는 등 명백한 미신고 집회를 열어 도로를 점거하고도 경찰의 묵인과 비호 아래 집시법 위반의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경찰은 왜 민주당의 하명을 받는 이념의 주구(走狗)라는 비판을 받는지 스스로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석 변호사도 "경찰이 기자회견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며 1인 시위를 해산시키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며 농성장을 고립시키고자 하는 의도"라며 "탄핵재판에서 대통령이 방면돼 직무에 복귀하면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유를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