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전국 시민 500명 릴레이 집단 삭발식 돌입청년·종교계 삭발 이어져 … 사흘간 26명 삭발 동참단식 투쟁도 계속 … 최장 16일째 단식 이어가는 시민들
  • ▲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반대 릴레이시위 이틀째인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반대 릴레이시위 이틀째인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단장 석동현 변호사)이 13일 오전 9시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 10일 차 일정에 돌입했다.

    특히 이날은 전국에서 모인 500명의 시민이 릴레이 집단 삭발식에 돌입하며 탄핵 각하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청년 3인의 삭발을 시작으로 11일과 12일에는 서울기독교총연합회가 '123명 릴레이 삭발'에 돌입했다. 이 결과 사흘 동안 헌재 앞에서만 총 26명의 시민이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삭발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헌재 앞 릴레이 연좌 농성도 계속되고 있다. 윤상현, 강승규 의원에 이어 박대출, 김은혜 의원이 동참했으며 이날부터 김기현 의원이 연좌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식 투쟁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전지영 씨는 단식 16일째, 김보근 목사는 9일째, 포항자유애국시민연합 김영주 씨와 천만 의병단 윤경숙 단장은 3일째 단식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9시 보건학문&인권연구소(김문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전국 청년연합 '바로서다'(청년 이한나·장도연·장유리), 정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의 시국선언, 오후 12시 30분 탄핵재판의 법률적 쟁점 토론(송재필), 오후 1시 30분 고려대 교우회(이상운)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탄핵 각하 촉구를 위한 500명 릴레이 집단 삭발식이 진행되며 오후 5시에는 중국 공안 비판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석 변호사는 지난 12일 저녁 헌재 앞 철야 농성장을 찾아 "국민의힘 의원들이 깨어나 헌재 앞을 지키는 청년들과 함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의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500명 시민의 집단 삭발식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날 기자회견의 의의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