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탈법 난무하는 내란적 상황 알리려 몸 던져"
  • ▲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1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열린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쯤 연단에 올라 "옥중에 있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전국 각지에서 대통령을 지키고자 모인 애국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에 대통령을 보고 왔다"며 "대통령이 한없는 고마움을 표하며 '나는 잘 있다고 국민께 전해 달라'는 메시지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강조하며 "대통령은 공수처의 불법 체포 이후 갇혀 있지만 당당하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끓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국민께 알리고자 계엄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와 정치권은 물론 검찰, 경찰, 특히 선관위까지 불법과 탈법과 비상식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내란이며 이런 내란적 상황을 국민께 알리고자 대통령이 몸을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이를 깨닫고 이렇게 모였고 2030 청년들까지 일어나고 있다"며 "민심이 들판의 불길처럼 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이 이런 국가 비상 상황을 알아준다면 이런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대통령이 다시 정치 공작으로 탄핵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저와 변호인들이 대통령을 모시고 나올 것이니 탄핵 기각을 위해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