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훈 예술감독과 함께 15명 연주자들 K-클래식 무대 구성
  • ▲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동부)' 프로그램.ⓒ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동부)' 프로그램.ⓒ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갤러리 AP SPACE에서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동부)'의 창단 공연을 개최한다.

    예술위는 지난 1월 글로벌 오픈콜을 통해 앙상블 단원을 공개 모집했다. 미국 동부 지역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34세 이하 클래식(관현악·성악) 음악가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총 18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2024년 창단한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활동하는 청년 음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동부)'을 추가 구성한 것. 앞서 예술위는 지난해 '아르코 앙상블 in 유럽'의 창단공연을 오스트리아 빈과 잘츠부르크에서 2회 열어 현지 음악계의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번에 선발된 단원들은 바이올린 견나현·김수언·김채원·문보하·백세은·심동영·오해림, 피아노 김나형, 첼로 이현아·조소현·허자경, 플루트 김지영·이정원, 비올라 김지원, 호른 문예찬, 성악 송가은·안가을·조소현 등 18명이다.

    '아르코 앙상블 in 미국(동부)' 창단 공연에는 단원 8명과 객원 연주자 7명을 포함한 1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작곡가 하이든, 요한 스트라우스 2세 비발디, 차이코프스키 등의 명곡들을 선보인다.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배종훈 서초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비엔나와 러시아를 거쳐 미국 UCLA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미국 사우스베이 오페라 음악감독, 베를린·비엔나 필하모닉 콘서트홀, 카네기홀 등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공연했다.

    배 감독은 "올해는 5개국(베를린·런던·뉴욕·멕시코 시티·과테말라 시티)에서의 연주들이 확정돼 있어 아르코 앙상블 멤버들에게 좋은 기회들이 될 것"이라며 "젊은 음악가들이 국가기관의 이름으로 앙상블 단원 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애국심과 여느 공연보다 더욱 열정적이고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힐 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아르코앙상블 in 미국(동부)의 창단은 미국 무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청년예술가들이 K-클래식 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