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출석해 직접 발언"정치인 체포,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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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앉아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이번 (비상계엄) 사건은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를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끝난 후 발언 기회를 얻어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저도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장군들 진술에 이러니저러니 말을 섞고 싶진 않다"며 "상식으로 본다면 이 사안 실체가 어떤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반적으로 (증인신문에서) 나온 얘기의 취지는 수방사가 열몇 명 정도가 국회에 겨우 진입했고 총기도 휴대하지 않았고 수천명의 민간인들이 (국회) 경내에 있던 것으로 보여지고 의사당 본관에도 수백 명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질서 유지하려는 특전사 요원들도 불 꺼진 유리창 깨고 들어갔다가 소화기 공격을 받고 다 나온다"며 "그런 상황에서 군 철수를 지시하고 계엄을 해제하고 군 철수가 이뤄졌는데 그게(정치인 체포) 과연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사령관은 '국회로 가서 의원 출입을 막고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라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시가 있었냐'는 윤 대통령 측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