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UN 中대사 "화웨이·틱톡보라…이제 딥시크 차례"AI 안전장치 마련 '미중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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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 출처=APⓒ연합뉴스
푸총 주유엔(UN) 중국대사가 최근 인공지능(AI) 업계의 초신성으로 떠오른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언급하며 미국의 대(對)중국 기술 봉쇄정책이 무용지물에 그쳤다고 주장했다.푸총 대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웨이를 보라. 틱톡을 보라. 이제는 딥시크의 차례"라며 "이들 기업은 미국의 기술 봉쇄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 하고 있다는 강력한 교훈을 준다"고 강변했다. 미국이 AI칩 등 반도체 핵심 기술 수출을 제한하며 중국의 AI 연구 개발을 억제해온 것에 대한 발언이다.이어 "우리는 개방과 협력을 지향해야 하며 이는 기술 뿐 아니라 정치적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더 많은 금지나 폐쇄가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AI가 발전함에 따라 적절한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중국과 미국 간 협력이 특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는 이번 달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는 중국의 활동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였으나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관련된 질문이 집중됐다.한편 푸 대사는 "중국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창의성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자부심을 드러내는 발언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