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부터 경기 남부·북동부 25㎝ 이상대설경보 주의보 … 시간당 5㎝ 폭설 가능성
  • ▲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서행하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 9일 오후 광주 서구 무진대로에서 차량이 내리는 폭설에 서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시공휴일인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강원 내륙과 전북 동부에 최대 30㎝, 수도권에 최대 25㎝이상 적설이 예보됐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갈 예정이다. 그 영향으로 27일 오후부터 길게는 29일까지 북서풍에 서해상 눈구름대가 유입돼 많은 눈이 쏟아질 예정이다.

    지역별 예상 적설량을 보면 수도권과 서해5도에 26일 밤부터 눈이 내려 10∼20㎝ 쌓일 전망이다. 특히 경기 남부와 북동부는 적설량이 최대 25㎝이상에 이를 수 있다.

    강원 내륙·산지엔 10∼20㎝, 최대 30㎝이상 적설이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 쪽은 1∼5㎝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충청은 5∼15㎝(최대 20㎝이상), 전북 동부는 10∼20㎝(최대 30㎝이상) 눈이 내릴 전망이다.

    광주·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전북 서부 예상적설량은 5∼10㎝(최대 15㎝이상), 전남 동부남해안은 1∼5㎝다.

    영남 경우 경남 서부내륙·경북 북부내륙·경북 북동산지에 3∼10㎝(최대 15㎝이상), 대구·경북 남서내륙·울릉도·독도에 3∼8㎝, 경남 내륙(서부내륙 제외)·경북 동해안·경북 중남부내륙에 1∼5㎝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산지에 10∼20㎝(최대 30㎝이상), 제주 중산간에 3∼10㎝, 제주 해안에 1∼5㎝ 적설이 예보됐다.

    적설이 많아 '대설경보'가 발령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27일 새벽과 오후 사이, 28일 새벽과 오후 사이 두 차례 눈이 특히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봤다.

    27일엔 시간당 3∼5㎝, 일부지역은 시간당 5㎝ 넘게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오는 27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시간당 3∼5㎝(산지 일부는 시간당 5㎝이상), 남부지방에 시간당 1∼3㎝(산지 일부 시간당 5㎝이상)씩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28일 새벽부터 오전까지에는 전국에 시간당 1∼3㎝, 산지 일부는 시간당 5㎝이상 폭설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 북쪽 대기 상층에 자리한 절리저기압이 고기압 사이에 갇혀 정체되는 '블로킹'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 영향으로 찬 공기가 지속해서 불어 눈이 내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또한 '저기압성 소용돌이'인 절리저기압이 대기불안정을 높여 눈과 함께 돌풍·천둥·번개가 함께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27∼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이 예상되며 해안은 27일 오후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안팎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 수 있다.

    이번 눈으로 귀성·귀경길이 빙판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연휴기간 많은 눈이 내린뒤 기온이 올랐다가 다음주 초 다시 내려앉으면서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끼기 쉬운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오는 27일부터 바다에 악천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 해상에 배편이 끊길 정도의 거센 풍랑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