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체포팀 차량 서울 진입승합차·승용차 등 차량 5대 출발관저 주변 체포 저지 집회 열려 … 수백 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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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을 위해 3일 오전 6시 14분쯤 경기도 과천청사를 출발, 현재 서울에 진입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승합차·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출발했고, 현재 서울 한남동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는 경찰 기동대 약 3000명을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현재 용산에 모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체포영장 원천무효" 구호를 외치고 있고, 경찰은 방패를 꺼내 들어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앞서 법원은 내란 수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다만 공수처 수사관들은 관저로 직행하지 않고 인근 집결지에서 먼저 경찰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공수처는 지난달 31일 법원에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받은 뒤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경찰과 구체적인 집행 시점·방법 등을 협의해 왔다.공수처와 경찰은 이미 집행 시나리오 및 동선 검토, 역할 분담 협의 등 영장 집행을 위한 준비를 대부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 직원이나 윤 대통령 지지자 등이 물리력을 행사해 영장 집행을 막으면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거나 채증 후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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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통령실 경호처가 관저 출입구에서부터 문을 열지 않고 버티면 영장을 집행할 방법이 없어 대치가 장기화할 수 있다. 공수처가 관저 문 강제 개방 등을 시도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공수처도 대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생수와 방한 용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 ▲ 2일 경기 과천시 공수처 모습.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