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계획 인지 시점 등 재확인 방침우원식 국회의장 공관 계엄군 배치 의혹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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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뉴데일리DB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한 총리에 대한 출석요구서가 발송됐다"며 "국무위원 중 2차 출석 요구는 처음"이라고 밝혔다.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은 지난 26일 "김 전 장관은 계엄 건의와 관련해 사전에 국무총리에게 보고하고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국무총리실은 "12월3일 오후 9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직접 듣기 전까지 어떤 보고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논란이 일자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재차 입장을 내고 "국무회의에 대통령이 임석하기 직전 총리에게 계엄 이야기를 해 총리를 거친 다음 대통령이 들어와 건의하고 심의했다는 뜻"이라며 "총리와 사전 논의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한 총리가 계엄 선포 계획은 인지한 시점 등에 대해 재차 확인할 방침이다.한편 경찰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에 투입돼 우원식 의장을 체포하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앞서 국회 사무처는 결의안이 의결된 뒤 계엄군이 약 3시간 동안 국회의장 공관에 배치됐다가 계엄 해제가 선포된 이후 철수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현재까지 경찰이 조사한 비상계엄 관련 피의자는 전현직 군인 등 45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