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오전 헌재에 선임계 제출 ... 첫 변론준비기일 출석 예정변호인단 구성, 前 헌법연구관 · 前 대구고검장 등쟁점 정리 · 증거 계획 수립 등 진행할 듯 … 심판 본격화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27일 "배보윤(64·사법연수원 20기)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 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탄핵심판을 대리하는 쪽과 수사에 대응하는 쪽으로 나뉠 예정이다.

    탄핵 심판을 비롯한 형사사건 등을 변호할 변호인단의 대표는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맡는다. 이날 출석한다고 알려진 배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헌재 공보관을 지낸 헌법연구관 출신이다.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판사 출신 배진한(64·20기) 변호사도 합류했다.

    수사 관련 언론 대응을 담당할 공보관은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 대구고등검찰청장 등을 지낸 윤갑근(60·19기) 변호사가 맡는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정형식 · 이미선 재판관 주재로 첫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변론준비기일은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대리인들이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 신청 및 증인 채택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다. 헌재는 이날 비상계엄 선포 절차, 내란죄 성립 여부 등 주요 쟁점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이날 변론준비기일의 온라인 방청 신청 경쟁률은 2251.5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