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정부 출범 이후 다섯번째 비대위 출범 임박당내 인사에 무게 … 원내 권영세·나경원 하마평권성동, 18일 이재명 예방키로 … 의제 제한 無이재명 재판 지연에 '신속 판결' 촉구 결의문 채택
-
-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과 관련, "어떤 것이 당의 위기 수습과 당 발전을 위해 도움되는 것인지 생각해본 후 수요일쯤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했다.권 대행은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거론된 게 없다"면서 "여러 의원님들 의견을 종합해보면 일단 우리 당의 얼굴로 적합한 분이냐, 위기 상황을 수습할 능력이 있냐, 새로운 비전 제시 능력이 있냐, 민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날카로운 공격력이 있느냐 등 조건이 거론됐다"고 했다.현재 당 안팎에서는 탄핵 정국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당 사정을 잘 아는 당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다. 이에 원내에서는 5선 권영세·나경원 의원이, 원외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의원총회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당내 인사가 적격"이라는 데 총의를 모았다.권 대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 일정도 공개했다.그는 "제가 오늘 10시 30분부로 당대표 권한대행이 됐기에 상대당의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국회 관행"이라며 "18일 오후 2시 이 대표와 서로 상견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당초 권 대행이 이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정국 수습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권 대행은 일반적인 '상견례' 형식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권 대행은 "대화 주제, 안건엔 제한이 없다"면서도 "상견례 자리인 만큼 인사하고 덕담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까"라고 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사법부에 이 대표가 받고 있는 각종 재판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판결해 달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공직선거법은 1심 6개월, 2심 3개월, 3심 3개월 안에 재판이 마무리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지난 11월 15일 1심 선고가 나온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내년 2월 15일까지 2심 판결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죄 재판은 사실관계가 뚜렷한 만큼 조속히 2심 판결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고의 재판지연 전술은 더 이상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국정위기 상황일수록 사법부가 거대 야당의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국정 위기 책임자 이재명 대표에게 법률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며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입각해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을 내릴 것을 당부드린다.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과 삼권분립 헌법질서 복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엄숙히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