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 결정 앞 잔꾀 말라" 추가 법적 대응 예고주호영 "張, 차기 당권·대권 위해 라이벌 배제"'대구시장 출마' 민주당 김부겸 "국힘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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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힌 후 자리를 떠나는 모습.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주호영 부의장이 30일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장동혁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공천 배제 결정의 정당성과 절차를 모두 문제 삼으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재차 시사했다.주 부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공천 기준을 거론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드는 것이 경선 과정이 돼야 하는데 경쟁력 있는 후보는 잘라 놓고 참아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이 공관위원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조를 바꿔야 할 곳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며 "결과로 말씀드리겠다는 원칙과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고 수없이 밝혔다"고 적었다.이 공관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주 부의장은 경쟁력 공천이라는 설명과 달리 실제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제한 자기모순적 결정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주 부의장은 "(이 위원장과 장 대표가) 일을 많이 흩트려 놨는데 이제 수습을 못하니 제발 좀 참아주면 안 되겠냐는 이런 기조"라며 공관위 운영 전반을 문제 삼았다.이어 "오늘 김부겸 전 총리가 서울과 대구에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지금 여러 가지 여론조사에서도 이기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주 부의장은 또 "(국민의힘은) 대구 시민의 주권을 침해하고 당원들의 당원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방선거에서) 지는 싸움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공천 배제 조치에 대해서는 국가대표 선발에 빗대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주 부의장은 "국가 대항전에 국가 대표를 내보내지 않고 국가대표는 자르고 아닌 사람을 내보내는 이런 짓을 당과 공관위원장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주 부의장은 또 "'그러니 (법원에 제출한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내용"이라며 "잘못된 것은 즉시 고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공관위가 법원 판단과 무관하게 공천 배제 결정을 유지하려는 기류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주 부의장은 "법원에서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날 경선에 넣어야 하는데 만약 절차적인 것이 문제가 된다면 절차를 반복해서라도 컷오프하겠다는 것이 (이 공관위원장의) 이야기"라고 했다.이어 "그것이야말로 독선"이라며 "법원에 대한 도전일 뿐만 아니라 공관위원장의 권한은 당헌·당규에 의해 생기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기본이 되는 법들을 정면으로 거스르겠다는 말은 자기의 존립 근거까지도 부정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주 부의장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당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당이 했던 짓이 그런 것들이다. 내가 2016년에 가처분을 받았는데도 절차를 틀고 무리하게 컷오프를 하고 그랬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아마 그런 잔꾀를 낼 확률이 있다"고 했다.다만 이번 사안은 이전 사레와 다르다며 법적 쟁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주 부의장은 "지난번에는 전략 공천 지역을 지정한 것이 잘못됐다 해서 그 부분은 인정한 다음 다시 하겠다고 해서 날 잘랐던 것"이라며 "이번에는 경선에서 배제한 것이 잘못인데 경선에 다시 넣으라는 그 (법원의) 말을 듣지 않을 시 경선 절차 전체를 정지하는 가처분이 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경선 절차 전체에 대한 추가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다. 주 부의장은 "그런 모든 경우를 다 대비하고 있다"며 "그래서 법원이 결정하면 따라야지 잔꾀를 부리지 말라는 그런 말을 미리 드리고 싶다"고 경고했다.장 대표를 향해서는 "배제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당내 권력 구도를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 등 유력 경쟁자를 배제하고 당내 기반을 장악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주 부의장은 "듣기로는 모 유튜버가 (장 대표) 옆에 붙어서 '당신 라이벌을 다 잘라내면 당신이 대선 후보가 된다'는 주장을 해왔다고 한다"며 "그래서 보수가 뭉쳐도 모자랄 판에 이준석·한동훈·장동혁 모두 다 하나가 돼야 겨우 저 독주하는 민주당을 제압할 수 있는데 지금 다 밖에 있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이어 "대구·경북이 우리 당의 본거지고 당원이 가장 많다"며 "자신(장 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이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 당원이 가장 많은 이 지역을 자기가 장악해야겠다, 조금이라도 껄끄러운 사람을 배제해야겠다는 것들이 작동되고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내가 대구시장 후보가 되면 그 지역에 한동훈 전 대표가 온다는 말이 있으니 '그것만이라도 막아야겠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전 총리는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며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