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인 상중하 분류 및 해결방법 확인서울 내 2개 현장 시범 운영 효과성 입증내년 안전인프라 부족한 영세 공사현장서 활용
  • ▲ 도심 소규모 공사 현장.ⓒ서울시설공단
    ▲ 도심 소규모 공사 현장.ⓒ서울시설공단
    서울시설공단이 도심 소규모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근로자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적 의무사항을 안전관리 인프라가 부족한 영세 건설업체 공사현장에서도 쉽게 이행해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내년부터 공사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활용한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웹·모바일 기반 플랫폼으로, 작업 전 해당 공사장에 대한 유해·위험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위험성 평가' 코너가 있다.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발굴한 위험요소들이 상중하 수준별로 분류돼 있으며 요소별 위험요인 해결방법도 바로 확인 가능하다.
     
    법적 기준에 따른 '일일 안전점검', 작업 시작 전 근로자와 안전 수칙·주의사항을 공유하는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기능도 제공한다. 작업 현장 전체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검 결과 분석'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공단은 지난 6개월 간 서울 내 2개 현장에서 근로자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효과성을 검증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근로자 안전관리시스템은 공사 현장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