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공개 이후 석달 만에 성능 시험 현지지도
  • ▲ 북한 김정은이 지난 14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 공격형무인기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이 지난 14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 공격형무인기의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자폭형 공격 무인기의 성능 시험 현장을 석 달 만에 다시 현지 지도하며 대량 생산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지난 14일 무인항공기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형 공격 무인기들의 성능 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북한 대외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이 15일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최근 새로 개발된 공격형 무인기들을 점검·시험했다면서 "지상과 해상의 각이한 타격권 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제작된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은 적의 임의의 목표들을 정밀 공격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성능 시험에서 각종 무인기가 다양하게 설정된 타격권 거리의 전술 항로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정밀 타격했고, 김정은은 새로 개발된 무인기의 전술 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했다.

    김정은은 무인항공기술연합체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들과 당중앙군사위원회가 국방 군수 부문에 결정 지시한 사항들을 추진하는 데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계열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들어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판도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무인기들을 군사력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군사 활동에서 그 사용 범위가 부단히 확대되고 있고, 생산 비용이 적고 생산 공정이 단순한 것으로 하여 새로운 영역에서 타격력의 한 구성 부분으로 활용하는 것이 용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인기들이 크고 작은 분쟁에서 명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아마도 전 세계의 군부가 다 인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오늘날 군사적 측면에서 필수적인 요구로 등장한 추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각이한 무인기들을 생산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전법상 측면에서도 새롭고 유망한 전술조법들을 결합 적용할 전망성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들은 김정은이 "최근 우리 당이 군사 정책적으로 무인무장장비체계들을 작전 방안들과 교전 원리에 완벽하게 결합시키기 위한 노선을 중시하며 계속 보완하고 있다"며 무인 무장 장비 발전을 위한 중대한 전략적 방침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8월 자폭형 공격 무인기 성능 시험을 처음 공개했는데, 당시에도 김정은이 현지 지도에 나섰다.

    이날 북한 매체는 당시 공개한 것과 유사한 형상의 무인기들이 이륙하거나 표적을 타격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현지 지도에는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리병철·조용원 등 당중앙위 간부들과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총경리가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