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복수 소식통 인용해 보도중국-이란에 강경한 외교·안보 '매파'"막판에 바꿀 수도 있지만, 일단은 정한 듯"우크라 종전 찬성에 주한미군 재검토 언급 이력도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좌)과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좌)과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 공화)을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막판에 국무장관 인선에 대한 생각을 바꿀 가능성도 있지만, 국무장관을 루비오 의원에게 맡길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이후 백악관 비서실장과 국경 차르, 환경보호청(EPA) 청장, 유엔 대사 등 직책을 맡을 후보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면서 한때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고려했던 정치인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강력한 충성파로, 쿠바계 이민 2세이자 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反쿠바 강경파로 꼽힌다.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당선인과 경쟁하기도 했다.

    2010년 상원에 입성했으며 대외정책에 있어 매파이자 대중국 강경 노선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란과의 관계에서도 강경파에 속한다.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인 입장으로, 2020년 주한미군 재검토를 언급한 이력도 있다.

    루비오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도 전쟁이 교착상태에 다다라 "결론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띄운 종전론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