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보좌관 "푸틴, 아직 결정 안 했을 것"
  •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워싱턴/연합뉴스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워싱턴/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지원군 파병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에 군사 및 기술 지원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CBS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아마도 군사 및 기술 지원 형태로 러시아로부터 상당히 중요한 것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파병한 대가로 북한에 무엇을 주느냐'는 질문에 "우리도 확실하지 않지만, 솔직히 블라디미르 푸틴도 확실히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그는 앞으로 북한을 위해 무엇을 할지 아마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것이 핵 프로그램을 위한 것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분명한 가능성(distinct possibility)이 있다"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오늘날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5년이나 10년 전과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는 양방향 모두에 매우 실제적이며 모든 자유세계의 국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파병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핵심 군사 기술을 넘길 것이라는 우려는 앞서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21일 VOA(미국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려되는 것은 북한의 러시아 전쟁에 대한 기여가 늘어남으로써 러시아가 북한의 개입에 대한 대가로 더 많은 것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전까지는 특정 유형의 민감한 군사 기술을 제공하는 데 주저했다면, 이제는 북한이 병력까지 지원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얼마나 더 지원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도 북한이 요구할 반대급부에 대해 "위성 기술이나 핵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기술이 있을 수 있다"며 "재래식 전략, 방공 관련 군사기술, 북한이 뒤떨어진 항공기 관련 기술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에 대해 '어떤 메시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냐'는 질문에 "첫 메시지는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라며 "그다음 국내 및 외교 정책 등 주요 이슈를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70일 동안 의회와 차기 정부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떠나선 안 되며, 이는 유럽이 더 불안정해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며 "일본 총리가 말한 대로 우리가 만약 우크라이나로부터 손을 떼면 아시아 지역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