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1·2·3부장 모두 공석줄줄이 사직 ... 인력난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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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2부장이 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사직서가 수리되면 수사1·2·3부장 모두 공석이 돼 공수처는 부장검사 정원 7명 가운데 두 명만 근무하게 된다. 사실상 수사 공백 상황에 놓일 수 있는 것이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송창진(53) 수사2부 부장검사가 이번 주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송 부장검사가 이끌던 수사2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 관련 알선수재 혐의 수사를 담당하는 곳이다.알선수재란 직무와 관련한 일을 처리해 주도록 알선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는 죄를 말한다.다만 사건을 맡았던 김상천 수사2부 검사가 지난달 말 퇴직한 데 이어 송 부장검사까지 공수처를 떠나면서 사건이 당분한 표류할 전망이다.수사2부는 시민단체(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가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검찰 수사팀을 직무유기 혐의 고발 사건도 맡고 있었다.송 부장검사가 나가면 공수처에 남는 부장급 검사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 2명뿐이다.수사1부장은 지난 5월 김선규 부장검사가 본인 희망에 따라 퇴직한 이후 거의 반년째 공석이다. 수사1부는 평검사들도 모두 퇴직해 검사가 아무도 없는 상태다.수사 3부 박석일 부장검사도 한 달 전쯤 사의를 표명해 최근 사직서가 수리됐다.한편 공수처는 지난 9월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결정하고 윤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