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서 2주간 다섯 테마로 '어린이대정원' 조성행사 이후에도 존치해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관리
  • ▲ 어린이 정원 페스티벌 계획도.ⓒ서울시
    ▲ 어린이 정원 페스티벌 계획도.ⓒ서울시
    서울시가 내년 5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세계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정원 페스티벌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후 매년 어린이날 정례적으로 축제를 열어 노후한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세계적 어린이대정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어린이 정원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린이정원은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커뮤니티이자 직접 흙을 만지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정서적 안정감과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물·흙·빛·바람·시간의 다섯 가지 요소를 공간 테마로 정하고 '정원은 마법사'라는 테마에 맞춘 요정의 숲 정원, 거인의 정원 등을 선보인다.

    또 해먹 정원과 책 정원, 물놀이 정원, 캐릭터 호수 정원 등 다양한 정원을 조성한다.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업, 기관, 단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어린이 인권 활동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 조성된 다양한 정원들은 행사 이후에도 존치해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정원 기획부터 조성, 관리까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서울어린이가드너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린이대공원의 생태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운영한다.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다육화분 만들기', '어린이 텃밭 체험교실', '논 체험교실'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어린이대공원 정원 페스티벌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정원을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자라며 자아존중감 높은 성인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모든 연령을 위한 정원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