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캐나다서 북한 인권 주제로 강연한국계 캐나다인 상원의원과 만남 갖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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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연구소 국제활동팀 소속 탈북민 강연자가 지난달 30일~이달 4일 캐나다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연구소 제공
'MZ 세대' 탈북민으로 구성된 북한연구소(소장 김영수) 국제활동팀이 특별 강연을 통해 캐나다 대학생들에게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렸다.7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연구소 국제활동팀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캐나다 소재의 국제 북한인권단체 '한보이스'와 함께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런던 등 4개 도시를 돌며 8개 대학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김일혁(29)·박유성(33)·한하나(24) 씨, 그리고 개인사정상 화상연결로 참여한 김은주(38) 씨 등 탈북민 강연자 4명은 영어로 직접 캐나다 대학생들과 소통하며 북한 인권 실태와 강제 북송 경험, 대한민국 정착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특강에 참여한 현지 대학생들은 "탈북민의 경험을 직접 들을 소중한 기회였으며, 북한 인권에 눈을 뜨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국제활동팀은 특강 전후 설문을 실시한 결과, 북한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김정은·억압·독재'에서 '북한 주민·희망·슬픔'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두 단체는 특강을 마친 뒤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 실태를 규탄하고 향후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고, 이를 탈북민 강연자와 참여 학생들이 함께 낭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한편, 탈북민 강연자들은 지난 2일 캐나다 의회를 방문해 한국계 캐나다인 상원의원 연아 마틴과 만남을 가졌다.마틴 의원은 "한국에서 북한 이탈 주민의 날(7월 14일)이 제정된 것은 고무적이며, 여러분과 같은 청년 탈북민의 역할이 향후 남북 통합 및 통일에 있어 중요하다"며 청년 탈북민의 활동을 격려했다.북한연구소는 앞으로 '북한 인권 바로 알기 숏폼' 온라인 공모전과 국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등을 통해 북한 인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