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추후 사업성과 평가해 반영 여부 결정
  • ▲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 주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광복회 주최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가보훈부가 내년도 광복회 예산을 올해 32억 원에서 6억 원을 삭감한 26억 원으로 책정했다.

    28일 보훈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광복회 예산에서 광복회학술원 사업비 예산인 6억 원이 전액 삭감됐다. 보훈부 산하 독립 분야 유일한 공법단체인 광복회는 관련법에 따라 매년 운영비 등을 정부 예산으로 지원받고 있다.

    광복회학술원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미래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올해 6월 출범했다. 광복회 측은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해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으로 추진하려는 독립운동사 편찬 사업과 독립운동 상징 조형물 사업 등 기념 사업비 10억 원이 반영되지 않은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보훈부는 광복회학술원 사업비는 올해 신규 편성된 예산으로 아직 다 집행되지 않은 만큼 추후 사업성과 평가를 거쳐 예산안 반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훈부는 광복 80주년 기념 사업 예산은 97억 원이 책정돼 있으며, 광복회 신청 사업 포함 여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