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주년 맞아"청산가리 먹겠다던 연예인 활동" 꼬집자金 "공무원·문화·연예인 건드리는 것 민폐"
-
- ▲ 홍준표 대구시장. ⓒ뉴데일리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광우병 사태 당시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발언한 배우 김규리(개명 전 김민선) 씨의 발언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괴담 선동'을 비판하자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이 맹비난했다.김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찌질한 홍 시장, 폭염에 더위를 드셨나. 아니면 돼지 발정제를 드셨나. 정치인과 싸우지 왜 애먼 연예인한테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묵묵히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일선 공무원과 문화, 연예 등 민간 영역을 건드리는 것은 진짜 민폐"라며 "심심해서 비판하고 싶으면 윤석열, 한동훈을 씹거나 정치 공세하고 싶으면 차라리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를 마음껏 공격하면 되는데, 왜 그러는가"라고 비난했다.그는 "누가 '돼지 발정제'를 대구시 금호강에 뿌린다고 한다면 대구 시장으로서 어떻게 말씀하실 것인지 여쭙고 싶다"며 "도저히 뇌를 가진 인간이면 후쿠시마 오염수를 그게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힐난했다. -
- ▲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현 기자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년을 맞아 페이스북에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다"며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던 그 개념 연예인은 개명하고 아직도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괴담 선동도 1년이 됐는데 이젠 그 오염수가 5년, 10년 후 온다고 선동한다"며 "괴담 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 무엇을 노리는 건가"라고 반문했다.홍 시장의 해당 글은 실명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김규리 씨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 씨는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글을 올렸다.민주당은 지난해 8월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핵 폐수'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방류를 반대했다. 민주당은 당시 원전 오염수 방류가 한반도 해협에 오염 물질이 유입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최근 정부의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사례가 없었다고 발표했다.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해역, 수산물, 선박 평형수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 방사능 안전 기준을 벗어나는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수산물 소비 급감·사재기와 같이 국민의 우려를 보여줄 수 있는 현상도 없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