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인터파크커머스 ARS 지원 … 1달 뒤 회생절차김동식 대표 "매각절차 진행 중 … 대상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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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회생법원. ⓒ서성진 기자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를 두고 큐텐그룹의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법원이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1달간 미뤄지게 됐다.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안병욱)는 23일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에 대한 심문 절차를 마친 뒤 자율적 구조조정(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ARS)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다음 달 23일로 보류하겠다고 밝혔다.ARS는 회생 개시 명령을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가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변제 방안 등을 자유롭게 협의하는 제도다. 회사 측은 채권자들과 자율적인 협의를 위해 일단 한 달의 시간을 갖게 되며 이 기간 동안 회생절차 진행은 보류된다. 보류 기간은 최장 3개월까지 연장될 수 있다.자율적 협의를 통해 합의점이 도출될 경우 회사는 법원의 회생절차에서 벗어나게 된다. 다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되면서 회사는 파산 절차를 밟을 수 있다.법원은 인터파크커머스가 매각 절차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회생절차 협의회 구성과 절차 주재자 선임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기로 했다.이날 대표자 심문을 위해 법원을 찾은 김 대표는 "매각 절차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매각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인터파크커머스 측은 지난 1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ARS 프로그램을 함께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