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야구로 한일 양국 더 가까워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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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6회 일본 전국 고교 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에서 우승한 교토 국제고등학교. ⓒ뉴시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SNS에 교토 국제고등학교의 '제106회 일본 전국 고교 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우승을 언급하며 "재일 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줬다"고 축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교토 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며 "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 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줬다"며 "야구를 통해 한일 양국이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역시 야구는 위대하다. 많은 감동을 만들어내니까"라고 글을 맺었다.교토 국제고는 이날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에 있는 '일본 야구의 성지' 한신 고시엔 구장(한신 타이거즈 홈구장)에서 열린 토다이치고등학교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10회까지의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1915년 창설돼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 대회로 손꼽히는 '여름 고시엔'은 4000개에 가까운 일본 고교 야구팀 가운데 단 49개 팀만 출전할 수 있어 일본 고교 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2021년 여름 고시엔 4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교토 국제고는 이날 첫 결승에 올라 첫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우승과 함께 일본 공영방송인 NHK를 통해 전국에 교토 국제고의 한국어 교가인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가 울려 퍼졌다.교토 국제고는 재일동포들(교토조선인교육회)이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다. 1947년 5월 13일 일본 정부의 인가를 받아 교토조선중학교로 개교했다.4학급 150명 규모였던 교토조선중학교는 이후 교토한국고등학교를 거쳐 2024년 4월 1일 현재의 이름인 교토국제중학고등학교로 개교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사, 한국어, 한국지리 등을 가르친다.우리 정부는 교원 인건비와 운영비 등 교토 국제고에 매년 10억 원 이상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